신민당, 대통령 후보에 김대중 지명하다 (1970년 9월 29일)
1970년 9월 29일 서울시민회관에서 열린 신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김대중씨가 71년 대통령선거의 후보에 지명되었다. 후보 김대중, 김영삼, 이철승 의원 3명의 경합 끝에 제1차 투표에서 유진산 총재가 추천한 김영삼 후보가 최다 득표자가 되었다. 하지만, 후보지명의 요건인 과반수를 넘지 못하여 2차 투표가 실시되었고, 2차 투표 결과 총투표자 8백84명의 과반수인 4백58표를 얻어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이날 김영삼 후는 4백 10표를 얻었다. 이유인즉, 이철승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였고, 김영삼 후보를 지지하던 비주류계가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날 대통령 후보가 된 김대중씨는 후보수락연설에서 “앞으로 당이 단결해 선거에서 이겨 정권을 교체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