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쿠바 해상봉쇄 선언하다 (1962년 10월 22일)
카스트로는 게릴라 활동을 통해 쿠바의 정권을 장악한 후 미국계 기업의 대농원을 몰수하였다. 그리고는 개혁을 단행하기 위해 미국계 사탕·석유회사를 몰수하였다. 1961년 1월, 쿠바는 미국과 국교를 단절하기로 선언하고, 1962년 10월에는 소련의 중거리 미사일 반입정책을 펴면서 미국에 맞섰다. 이러한 쿠바의 정책에 맞서 미국이 쿠바의 해상을 봉쇄하면서 시작된 일련의 조치를 쿠바봉쇄라고 한다. 미국은 미주기구(OSA) 외상회의에서 쿠바를 축출하고, 1964년 회의에서 쿠바 경제봉쇄 강화조치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멕시코를 제외한 라틴아메리카의 모든 국가와도 국교를 단절시켰다. 1996년, 미국은 쿠바와 무역을 하는 국가나 개인은 미국의 제재조치를 받는다는 내용을 담은 '헬름스-버튼법'을 제정하였다. 1996년부터는 국제연합 회원국들에게 쿠바와의 무역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헬름스-버튼법'을 준수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미국이 국제연합의 결의를 계속 거부해 오다가 2000년부터 금수조치를 완화하여 일부 미국 시민들의 쿠바 여행과 쿠바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