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어의, 백광현에 대하여

조선 후기 어의, 백광현에 대하여 (? ~ 1697년)


조선 숙종 때의 명의(名醫)로, 자는 숙미(淑微)이다. 인조 초에 출생하였다고 하나, 정확한 출생일은 모르며, 1697(숙종 23)년에 사망하였다. 독학으로 침술을 익혀 처음에는 말의 병을 고치는 마의였으나, 사람의 종기도 침으로 째어 독을 없애는 등 외과적 치료법을 개발하여 많은 환자를 완치하였다. 그 이후 마의(馬醫)에서 사람의 종기를 치료하는 의원으로 전업하여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는데, 악성 종기로 죽어가는 환자들을 살리기도 하는 등 환자는 귀천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잘 보아 주어 신의(神醫)라고 존경을 받았다. 그의 종기 치료술로 현종 때 치종(治腫) 교수로 내의원 의관을 겸하였으며,  현종의 목에 난 큰 종기와 효종비 인선왕후의 발찌와 부어오른 염증, 숙종의 목구멍 종기와 배꼽종기 등을 치료하였다. 결국, 1670년 현종의 병을 완치한 일로 다른 의원과 함께 한 품계 올랐으며, 어의(御醫)에까지 올랐다. 또한 숙종 때에 그의 벼슬은 현감에 이르렀으며, 1691년에는 지중추부사가 되었고 이듬해에는 숭록대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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