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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함께 하고 싶구나, 복아... 바오밥나무의 뮤즈, 복이

정말 이 따뜻한 봄날, 꽃눈 내리는 날 그렇게 너를 보내게 될 거라 생각하고 몇날 며칠을 울었는데,
오늘 병원에서 기운차린 네 모습에 결심이 무너지고 말았어...
종양 때문에 네가 힘들어하는 모습 더는 못 볼 것 같아, 마음 다잡고 이젠 너를 놓아주려고 했는데,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고 반기는 너를 보고 좀더 함께 있고 싶어졌어.
12년 전, 한 애견샵에서 주먹만한 너를 만났는데, 벌써 12년으로 접어 들었구나.
아직은 아니라고, 복이 너도 살려고 병원식을 스스로 먹는데 차마 보낼 수 없었어.
원장선생님도 복이가 스스로 먹고 살려고 하는데, 며칠 더 지켜보자는 말에 결심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어.
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어찌나 행복했던지...
네가 정말 먹지도 못할 만큼 힘들어지면 그때는 편안하게 보내줄테니 네가 견딜 수 있는 그 시간만큼 함께 하자.
그 시간이 며칠이 안 되더라도 네가 살아있는 동안 힘들지 않도록 옆에서 보살펴줄게.
정말 못해준 게 많은 주인이라서 미안해.
그래도 네가 행복한 기억만 안고 이별할 수 있게 조금만 더 머물어주었으면 좋겠다...
복아, 많이 보고 싶고, 그립고, 사랑한다.
언제까지나 행복한 기억만 하자.
사랑해, 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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