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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②-널뛰기 전통의 향기


초판희(超板戱), 판무(板舞), 도판희(跳板戱)라고도 하며, 주로 설에 많이 즐기는 놀이지만, 단오나 추석에도 부녀자들이 즐겨했다. 조선 순조 때의 이낙하가 지은 ‘답판사(踏板詞)’에는 널뛰기를 답판놀이라도 기록하고 있으며, 높이 솟을 때는 3척(尺)에 이른다고 하였다. 두툼하고 긴 널빤지 한복판의 밑을 괴어 중심을 잡은 다음, 널빤지 양쪽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뛰어올랐다가 발을 구르면 상대방은 그 반동으로 뛰어오르면서 두 사람이 서로 번갈아 가며 뛰어올랐다가 발을 굴렀다 한다. 우리나라의 널뛰기와 비슷한 놀이로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에는 ‘판무희(板舞戱)’가 있다.  청나라의 주황(周煌)의 <유구국기략 琉球國記略>의 기록에서도 "그곳 부녀들이 널빤지 위에서 춤을 추는데 이를 판무(板舞)라 한다.”라고 전해지며, 이는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에 걸쳐 류큐의 사상(使商)이 많이 내왕한 사실로 미루어 한국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널뛰기의 유래
부녀자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때에 담장 밖의 세상풍경과 거리의 남자를 몰래 보기 위해서 널을 뛰었다는 것
옥에 갇힌 남편을 보기 위해 부인들이 일을 꾀하여 널을 뛰면서 담장너머로 옥 속에 있는 남편들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엿보았음
처녀시절에 널을 뛰지 않으면 시집을 가서 아기를 낳지 못한다고 함
정초에 널뛰기를 하면 일년내내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고 함

놀이 방법 (널의 크기: 길이 2∼2.4m, 너비 30㎝, 두께 5㎝ 가량)
1) 널의 중앙에 짚단이나 가마니 같은 것으로 괸다. (지방에 따라 널 양쪽 끝부분의 땅을 파기도 함)
2) 널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널 가운데 사람이 앉는다.
3) 먼저 두 사람이 양쪽에 한 사람씩 올라선 뒤에 널이 평형을 이루도록 조절한다. 이 때 몸무게가 비슷한 사람끼리 뛰게 되면 널을 같은 길이로 차지하게 되지만, 몸무게가 차이가 날 때에는 몸무게가 적은 사람에게 널을 많이 주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데, 이를 ‘밥을 준다’고 한다.
4) 널의 평형이 이루어진 뒤에 비로소 널을 뛰게 되며, 한사람이 뛰어올랐다가 내리디디면 그 힘의 반동으로 상대방이 뛴다. 더 이러한 동작을 서로 번갈아 반복하면서 놀이를 계속한다.
5) 한쪽이 힘껏 굴러서 상대편의 발이 널빤지에서 떨어지게 되면 떨어진 쪽이 지는 것으로 승패를 가른다. (개별로 할 수 있으나 팀으로 하면 더 재미있음)

민요- 널뛰기 (남도민요, 중모리 장단)
널 뛰자 널 뛰자 해나마 널 뛰자 노세를 3월에도 새해를 맞이했네
널 뛰자 널 뛰자 새맞이 널 뛰자 작년해는 넘어가고 금년새해를 맞이했네
잔곡잔냐 소원성취 금면신수가 어떠할까 널 뛰자 널 뛰자 새맞이 널 뛰자
널 뛰자 널 뛰어
정월 이월 삼월 널뛰자 널 뛰어 정월 이월 삼월 사월 널 뛰자 널 뛰어
오월 유월 칠월 팔월 널 뛰자 널 뛰어 오월 유월 칠월 팔월 널 뛰자 널 뛰어
구월 시월 동지섣달 널 뛰자 널 뛰어 구월 시월 동지섣달 널 뛰자 널 뛰어
말년은 열두달 명절이 많컨만 정월 명절이 제일이다네 널 뛰자 널 띄어
너하고 나하고 둘이 마주서서 널뛰고 놀아보세 널 뛰자 널 뛰어라 즐겁게 놀아보세

*유구국(琉球國): 일본 오키나와 현 일대에 위치하였던 독립 왕국으로, 류큐국을 말한다. 류큐국은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 등과의 중계 무역으로 번성하였으나, 1609년에 사쓰마 번의 침공을 받은 이후, 여러 차례 일본의 침략을 받아 1879년에 일본에 강제로 병합(류큐 처분)되어 멸망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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